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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문안 단일화에 대한 생각

by 낯선여행 2012. 12. 4.

<단일화에 대한 생각>


모든 일에 순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후보는 너무 늦게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411총선 결과에 실망했다면 그때 바로 선언했어야 했습니다.

늦은 출마 선언에 때문에 자신만의 정책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했다고는 이해하지만, 정권교체의 열망이 가득한 상황에서 단일화 논의 조차 하지 못한채 계속 시간 흐르게 된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압박은 어찌보면 당연하고, 게다가 대선 선거기간 내내 단일화 문제에 휩싸여 새누리당에 민생문제 선점을 뺐기기까지...이것은 안후보의 큰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후보의 가장 큰 공인 정치개혁 의제화는 새누리, 민주 양당의 구조에서는 절대 의제화 할수 없었던 것을 해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 각론을 보면 지극히 정치혐오층을 상대로한 反정치적 제안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보수나 진보학자 구별없이 다 지적하는 것이죠. 이 역시 늦은 출마에 의해서 준비와 고민이 부족했다는 것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또 비열한 활동도 있었겠지만 정당이라는 조직이 엄연히 있는데 정당의 조직활동을 모두 구태나 조작으로 몰아붙이는 태도는 순수하게 활동하는 문재인 지지자들은 반감을 가질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안후보와 연결된 것인지 안 된건지 알 수는 없지만, 이미 당의 후보가 결정된 상황에서 당내 인사들이 자당의 후보를 흔드는 것에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볼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고, 그 원망은 안후보에게 갈 수 밖에 없죠. 차라리 이분들이 송호창 의원처럼 탈당하고 안철수 후보를 위해서 뛰는게 상식적이죠.


아무튼 안후보는 더 일찍 출마를 해서 좀더 세련된 정책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기치로 자신을 지지하는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사람들을 모아서 신당을 창당하고 단일화를 하던지가 독자 출마를 했던지 하는 것이 순리에 맞다고 봅니다.




<단일화 여론조사 방법론>


이에 대한 민주당 비토가 많네요.


역시 이것도 안후보가 늦게 출마하고, 늦게 단일화 논의가 시작된 것과 관련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단일화 방법을 고려해 볼수 있었으나 시간상 그러지 못했죠.


솔직히 여론조사로 단일화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죠. 이것은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공히 언급하는 내용입니다. 전국 단위 경선을 통해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경선 여부는 추후 논의할 내용이고...)


여론조사 단일화라는 것이 '실제 선거에 참여할지 여부도 모르고 대선에 대한 관심도 없는 사람이 우연히 전화를 받아서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볼수 있는데 이런 방법에 의한 단일화 방법은 정당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쪽에서는 전국단위 경선의 경우는 조직동원을 우려해서 부정적이였을지 몰라도 그 조직도 결국 문재인 지지자들 입니다. 안후보의 지지자들이 적극적이고 반드시 단일화 후보를 만들겠다면 경선에 모두 참여 했었겠죠. 현장 경선에 부정적이라면 모바일 경선도 있고요. 모바일 경선도 모바일에 익숙한 20~30대 지지율이 안후보가 더 높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보다 유리하면 유리했지 불리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법문에 '권리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국 조직이 됬던 뭐가 됬던 권리를 행사하는 사람, 즉 참여해서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 분이 단일화 후보가 되는게 민주주의 다수결 원리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국민경선으로 뽑은 단일화 후보가 더 절차적 정당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보가 정권교체을 할것인가 말것인가는 다른 차원의 문제..(누가 되었던 단일화 후보로 정권교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랬겠지만...)


여론조사 단일화로 넘어간 순간 문안 누구를 탓할 것없이 당연히 서로 자파후보에게 유리하게 하기위해서 개싸움은 자명한 수순..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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