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음악 문학 etc.12

님을 위한 행진곡 원작 백기완 묏 비나리 (젊은 남녘의 춤꾼에게 띄우는) 백기완 맨 첫발 딱 한발띠기에 목숨을 걸어라 목숨을 아니 걸면 천하없는 춤꾼이라고 해도 중심이 안 잡히나니 그 한발띠기에 온몸의 무게를 실어라 아니 그 한발띠기로 언땅을 들어올리고 또 한발띠기로 맨바닥을 들어올려 저 살인마의 틀거리를 몽창 들어 엎어라 들었다간 엎고 또 들었다간 또 엎고 신바람이 미치게 몰아쳐 오면 젊은 춤꾼이여 자네의 발끝으로 자네 한 몸만 맴돌라함이 아닐세 그려 하늘과 땅을 맷돌처럼 이 썩어 문드러진 하늘과 땅을 벅,벅, 네 허리 네 팔뚝으로 역사를 돌리시라 돌고 돌다 오라가 감겨오면 한사위로 제끼고 돌고 돌다 죽엄의 살이 맺혀오면 또 한 사위로 제끼다 쓰러진들 네가 묻힐 한 줌의 땅이 어디 있으랴 꽃상여가 어디 있고 마주재비도 .. 2014. 5. 18.
허지웅의 영화 '변호인' 리뷰 논란 허지웅의 영화 '변호인' 리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논란이 된 부분은 일베와 노무현 지지자(깨시민?)을 같이 놓고 이들을 싸잡아 비난 했기 때문일 것이다. 듣는 깨시민은 자신들이 일베와 동일 선상에 놓였으니 기분이 나빴었으리라. 허지웅의 이런 관점은 그의 나꼼수 비판글에서도 나타난다. 김어준은 모세인가 http://ozzyz.egloos.com/4636003김어준은 민중이라는 단어의 중독성에 몸을 의탁한 사람들이 듣기 좋아할만한 말만 골라하는 방법으로 반지성주의에 기반하면서 지성인으로서의 지분을 획득한다. 지식인 까면서 지식인이 되는 기적에 능한 것이다. 곽노현 눈을 본 적이 있느냐, 곽노현이 어떤 사람인지 아느냐, 곽노현은 결코 그럴 사람이 아니다, 만나본 사람은 안다, 따위의.. 2014. 1. 6.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마르틴 니뮐러(추정)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마르틴 니뮐러(추정)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다. 그 다음에 그들이 유대인들에게 왔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Als die Nazis die Kommunisten holten, habe ich geschwiegen; ich war ja kein Kommunist. Als sie die Sozialdemokrate.. 2014. 1. 2.
촛불의 노래 - 안치환 ▶ 촛불의 노래 (정지원 詩/ 안치환 곡) 나는 울지 않는다. 동지여! 국회에서 끌려나와 거리로 쫓겨난 서러운 내 조국의 찢겨진 민주주의 앞에서도 난 물러서지 않는다. 벗이여! 우리의 분노가 야합을 박살내고 우리의 외침이 들불처럼 타오를 때까지 주저앉아 통곡하는 너를 껴안고 평등의 노래 자유의 깃발 흔들며 이 땅은 피눈물로 지켜낸 나의 조국이다 짓밟힐수록 세차게 (세차게!!) 절망할수록 더 멀리 불길이 되어 썩은 것들 활활 태워버려 그대 치켜든 촛불로 다시 살아나라 살아나(살아나!!) 피 흘리는 민주주의여 파도로 일어서라 촛불이여 촛불의 노래여!! 2014.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