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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센코노믹스, 인간의 행복에 말을 거는 경제학』- 아마티아 센

by 낯선여행 2014. 1. 2.



센코노믹스 인간의 행복에 말을 거는 경제학

저자
아마티아 센 지음
출판사
갈라파고스 | 2008-06-25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이 책은 ‘경제학자의 양심’으로 불리는 아시아 최초의 노벨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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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극단으로 치닫는 숫자 중심의 경제학에 인간적 사유와 

윤리적 관계를 포함시킨 아시아 최초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마티아 센.

오늘 그가 들려주는 우리가 지켜야 할 ‘경제학의 양심’을 읽는다!


“센이 강조한 인간의 안전보장은 가난한 나라, 민주주의가 발달하지 못한 국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선 한국사회의 내부에도 인간의 생존과 일상생활, 그리고 존엄성을 위협하는 물질성장의 그림자가 깊숙이 드리워져 있다. 개발주의, 과도한 욕망과 무분별한 과학기술의 위험, 토건국가의 지향, 부패, 양극화, 취약한 민주화가 허울뿐인 경제대국의 삶을 형편없이 만들어가고 있다. 게다가 세계경제포럼(WEF)의 환경지속성 지구 평가에서 한국은 146개국 중 136위를 차지했을 만큼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제 센의 통찰력과 메시지가 가득 담긴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강자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인간의 안전보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이슈와 함께하는 품격국가를 지향하기 바란다. 또한 내적으로는 빈부격차와 양극화, 물신화, 과도한 개발과 성장, 생태환경의 파괴, 지나친 속도와 경쟁사회 등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옮긴이의 말」에서


1998년 노벨상위원회는, 불평등과 빈곤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주요 경제적 문제들에 관한 논의에서 윤리와 철학을 복원시킨 인도의 후생경제학자(복지경제학자) 아마티아 센 박사를 그해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경제학상 부문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최초의 수상이자, 주로 시장경제 분야의 보수적인 학자들에게 상을 수여하던 관행을 깬 사건이었다. 


센이 인간의 삶과 복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근저에는 그가 어릴 적 경험한 일련의 불행한 사건들이 자리한다. 센은 9살 되던 해인 1943년, 벵골에서 벌어진 대기근을 목격했다. 수백만 명이 굶어 죽은 이 참사는 어린 센을 경악과 충격 속에 내몰며 조국 인도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거기에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사이에 빈번히 발생하던 종교적 분쟁과 테러, 극심한 폭력들 또한 센의 사상과 정체성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 비극적인 몇몇 사건들은 센으로 하여금 “인간의 생존, 생활, 그리고 존엄성을 억압하는 모든 종류의 위협을 포괄적으로 제거하고 이들 위협에 맞서는” ‘인간 안전보장’의 당위성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며 센코노믹스의 전반을 이루는 핵심적인 전거를 마련했다. 


그렇다면 센코노믹스란 무엇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센 사상의 모든 것이다. 인간성이 사라진 현대경제학에 메스를 가하고 경제학의 영지에 철학과 윤리적 시선을 반영한 아마티아 센 이론의 총체다. 센코노믹스는 결과와 수치에만 집중하는 알맹이 없는 양적 성장을 경계한다. 대신 그것은 ‘사람다운 삶’을 우위에 둔 양심적인 경제관점을 지향한다. 즉 인간의 행복을 반영하는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가치를 실현하고 인간의 잠재능력을 개발하며, 동시에 인간의 생존과 존엄을 위협하는 모든 위해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그가 이야기하는 센코노믹스의 핵심이다. 


이 책에 보이는 센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인간의 존엄이 사라진 상태인 기아와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묻고, 편협하고 배타적인 문명 가르기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진정한 발전전략을 모색하며, 인간의 안전을 보장하고 인간이 지닌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것만이 진정한 경제성장을 불러온다고 역설한다. 즉 그의 이야기에는 한결같이 ‘사람’ 이라는 절대 불변의 가치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것은 대단히 근본적이고 기초적이며 상식적인 문제 제기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뒤로 처지기 쉬운, 가장 망각하기 쉬운 제안들이기도 하다. 과연 이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센의 신념처럼 “적절한 영양섭취, 좋은 건강유지, 나쁜 병에 걸리지 않는 것, 조기사망에서 벗어나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삶의 안전을 보장받고, “행복한 생활, 자기존중 확보”를 성취하며, 나아가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인생”을 누리기 위해선 우리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발을 옮겨야 할 것인가. 여기 지칠 줄 모르는 한 노학자의 목소리에 그 답이 있다.

[YES24 제공]


좋은 리뷰


'경제학자의 양심' 아마르티아 센, 공리주의와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합리적 바보이다(rational fools).

http://blog.naver.com/leespider/150155492285


센은 공리주의와 호모 에코노미쿠스를 합리적 바보(rational fools)라고 비판했다. 대신 타자의 존재에 관심을 갖고, 타자와의 상호관계를 자기 가치관에 반영시켜서 행동하는, 즉 사회적 커미트먼트(commitment, 현실참여, 약속, 의무, 책임 수행의 의미 등을 포함한다)를 갖는 인간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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