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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이석기 류"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이해하나(?) 용납하지 못한다

by 낯선여행 2012. 5. 18.

이하 짜집기+개인적인 생각임


"이석기 류"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주사,비주사를 떠나 NL의 기본적 인식 또는 이념을 파악해야 합니다.


세계 공산주의운동의 역사를 언급하자면,

우리나라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코민테른'을 들수 있습니다.(위키백과 참조)

코민테른(Communist International)은 제3국제당, 제3인터내셔널이라고도 불리웁니다.

민중가요 중에 '인터내셔널가'도 바로 이런 역사적 연원이 있습니다.


코민테른의 두가지 중추적인 목표가 있는데 계급투쟁, 반제국주의투쟁입니다.

이때 반제국주의 투쟁에 방점을 두는 것이 오늘날 NL인셈이고, 계급투쟁에 방점을 두는 것이 오늘날 PD인 것이죠.


NL은 기본적으로 반제국주의투쟁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 사람들의 인식은 일본 제국주의 지배에서 45년 해방이후에는 미 제국주의 시대로 넘어갔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뭐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죠. 지금도 "친일 친미 투 더 코어"인 사람이나 "미국에게 주권을 잘라 준" 놈이 있으니...이런 논리에 많은 사람들이 혹하고 넘어감)


이 사람들은 미 제국주의 지배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룰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때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을 의미하느냐에 따라서 NL의 정파가 수도없이 갈리게 되죠. 

주사가 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이건 핵심 지도자들만 알겠죠. 대다수 자파 당원들은 그냥 활동가일 뿐...


그들의 생각은 현재도 제국주의 지배에 있기 때문에

정부, 새눌당, 조중동(친일신문이였으니 더더욱), 민주당 내 보수세력 등도

모두 미제국주의의 매국노나 앞잡이로 인식하고 있죠.

그래서 그들이 자신들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심조유' 이분들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조금 약하긴 하지만,

제국주의하 의회에서 변혁을 추구하므로 "의회주의로의 개량"이라고 비판을 합니다.

집단린치를 가하는 걸 보니 이제는 부역자라고 생각하겠죠.

어떤 이는 그나마 완곡하게(?) "기회주의자"라고 비판을 하더군요.


"이석기 류"의 인식은

현재도 제국주의하 식민지에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제국주의를 벗어나야 달성할 수 있다.

자신들이 진정한 민주주의를 달성할 수 있는 세력이다.

자신들을 공격하는 집단은 전부 제국주의 앞잡이들이자 변절자다.


이것을 굳게, 마치 종교처럼 믿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자신들의 정파의 지도자가 사퇴하는 것은

자신들의 이념에 비추어 볼때는 제국주의 논리에 무릎을 꿇는 변절이 되는 셈이죠.


이권이나 권력욕 때문에 행동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런 이해관계 없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집단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마치 이슬람 교도에게 기독교를 믿으라고 강요할 때 반발하는 것과 같은 논리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행동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결코 용납할 수 없죠.


이들은 자신들의 목표로 선정한 진정한 민주주의(?)로 가는 절차를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왜 절차를 무시하는가 추정해보면 그들에게 현재는 제국주의 시대이기 때문이죠.


제국주의 시대의 절차를 지키는 것은 변절이자 부역이죠.

통합진보당의 다른 정파들은 '개량한 자이거나 변절한 자'이고,

자신들만이 진정한 민주주의를 할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절차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는 겁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진정한 민주주의(?) 달성만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에 자파 당원들과 국민들의 눈높이 사이에 넘을 수 없는 괴리감입니다.


같은 생각을 가진 당원들끼리 당 만들어 지들끼리 활동하면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문제는 대중진보정당을 표방했고 제3당이 됐으니 문제죠.


종교 문제는 결혼할때도 어렵고, 언론에서도 다루기 싫어하는 것처럼

거의 종교문제 수준인 이번 사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지붕 두가족은 거의 불가능하고,

개인적으로는 눈물을 머금고라도...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분당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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