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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역사

[한겨레]재수없게 약올리다 덤비면…‘전따’의 싸우는 법(주:싸움닭 진중권의 심리)

by 낯선여행 2012. 2. 15.

진중권, 팬들도 많지만(?) 좌우를 막론하고 안티팬도 많다.

민주진보진영의 안티心도 나꼼수, 곽노현, NL운동권 등에 대한 비판때문에 보수논객에 대한 그것에 버금간다.


이 기사를 통해 그의 생각을 엿볼수 있다.


재수없게 약올리다 덤비면…‘전따’의 싸우는 법 (한겨레, 2012.02.15)


陳의 전쟁

나꼼수, 곽노현 등 비판해 ‘입진보’ 비아냥 들어도

‘비합리성’과 싸우기를 멈추지 않는 진중권…

상하좌우 없이 대중에 편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19130.html

문제는 이런 대중의 ‘얼굴 바꾸기’가 한국 사회에선 매우 빠르고 극단적인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진중권도 이 지점에 주목한다. “대중은 조변석개하고 조삼모사한다. 똑같은 얘기를 하는데, 오늘은 환호하고 다음엔 욕먹는다. 대중, 참 사랑스러우면서도 얄미운 존재다.” 이런 ‘대중의 변덕’은 그가 볼 때 한국인의 정서적 특성에서 연유한다. “한국 사람들 자체가 파토스가 강하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할 문화가 없고 선전·선동에 약하다. 중요한 건 한국 사람들의 인성 자체가 봉건적이고 파토스가 강하다는 거다.”(2003년 지승호와의 인터뷰)


인터뷰 중 "한국 사람들 자체가 파토스(감성)가 강하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할 문화가 없고 선전·선동에 약하다."는 말에 공감한다. 김어준의 "이성은 감성을 이길수 없다"란 말과 일맥상통 한다.



나는 사람들을 다독거리고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약을 올린다. 생각하고 엉기게 만든다. 건방진 느낌으로, 살짝 재수 없게, 열받게 건드린다. 그래서 덤비면 슬슬 상대해준다. (논쟁의) 인문학적 임무는 진보건 보수건 공부를 하게,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잘못하면 바보가 되니까 인터넷 검색이나 생각이라도 한번 하고 덤벼들게 만든다.


진중권의 이런 프레임이라면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인다.

단순히 쌍욕을 해대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진중권을 바르기(?)위해 그의 말대로 검색과 생각을 하고 덤비니말이다.



그러나 진중권은 너무나 대중 계몽에 집착한 나머지 본인도 잘 모르거나 확신할 수 없는 일을 단지 대중 다수가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파토스에 빠졌다고 디스한다.


오히려 진중권 본인이 파토스에 빠진 것 같다.


진 선생님... 진선생님이 그토록 좋아하는 로고스(이성) 좀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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