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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안보 통일

[시사인] ‘북한 X세대’ 알아야 김정은이 보인다

by 낯선여행 2014. 1. 15.

‘북한 X세대’ 알아야 김정은이 보인다

장성택이 숙청된 후 북한 사회의 전면에 떠오른 세대가 ‘북한판 X세대’다. 로열패밀리 출신인 이들은 ‘혈통승계론’의 강력한 지지 기반이다. 앞선 세대와 달리 자기 세대 고유의 부국강병책을 추구하려 한다.

혈통 승계는 필연적으로 세대교체와 맞물린다. 대북 소식통은 북측이 장성택 제거에 앞서 이미 세대교체를 위한 광범위한 포석을 깔았던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먼저 내년 상반기 중, 장성택으로 상징되는 60대 이상의 혁명 1·2세대를 2선으로 후퇴시키고, 혁명 3세대를 전면에 배치한다. 혈통 승계와 관련해 주목할 것은 그다음 조치다. 바로 내년부터 45세 이상은 당·정·군의 국장급 이상 고위직에 오르지 못하도록 연령 제한을 가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미 50세 이상(1964년생 이상)은 고위직에 진출하지 못하게 하는 조처를 취했는데, 내년에는 5세를 더 낮춰 45세(1969년생) 이하로 고위직 연령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북한 당·정·군의 국장급 이상 고위직을 주도해온 386 세대가 물러나고, 한국으로 치면 그다음 세대인 X세대(40대 중반 이하인 1970년대생)로 물갈이된다. 현재 당·정·군의 과장급인 이 ‘북한판 X세대’가 바로 김정은 세대의 주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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