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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MBC] 시선집중- 이상규 인터뷰 (주:당권파 종북논란 이 정도면 용인 가능하다)

by 낯선여행 2012. 5. 25.

MBC 시선집중 (2012.05.25) - 이상규 당선자

(인터뷰 전문보기)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며칠 전에 <백분토론>에 나가셔가지고 이른바 이제 종북주의자 논란에 휩싸이셨는데 자고나니 뿔 달린 종북주의자가 됐다, 뭐 이렇게 또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때 왜 답변은 안 하셨습니까? 어느 시민논객이 질문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북한의 인권이나 북핵, 3대 세습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걸 답변을 안 해서 지금 화근이 된 것 같습니다. 만일 지금 답변하시라면요?

☎ 이상규 :

예, 저는 언제든지 답변할 수 있는 사안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 토론 주제와 상관이 없는, 그러니까 정말 당신 종북주의자인지 아닌지 한번 들여다보자, 당신 머릿속 한번 열어보자, 그러니까 이런 식의 질문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선 그 자체가 어떤 의도를 갖고 한 질문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는 것이 맞다, 그런 데에 대해선 오히려 뭐 전에도 얘기했지만 사상의 자유, 또는 양심의 자유, 이런 측면에서 오히려 선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 거죠.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지금도 그 문제에 대해선 답변할 수 없다 라는 입장이신가요?

☎ 이상규 :

그렇진 않습니다. 제가 뭐 다른 곳에서도 또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그런 질문이 유권자들로부터 많이 나왔고 거기에 대해서 계속 답변을 하고 있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짤막하게 답변하신다면요.

☎ 이상규 :

글쎄, 뭐 핵 문제에 대해선 원래 진보당이 핵 없는 세상을 지향하고 있고요. 이건 군사용이든 아니면 발전용이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한반도비핵화를 이제 저희는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남쪽에 있는 핵도 반대하는 거고 북쪽에 있는 핵도 당연히 반대하는 거죠. 따라서 북핵에 대해서도 저희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제 북이 미국이나 남한과 첨예하게 군사적 대치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 핵 문제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뭐 6자회담이라거나 북미회담, 또는 남북대화를 통해서 동북아평화질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해결이 돼야 된다 라고 이제 보는 거구요.

☎ 손석희 / 진행 :

세습 문제에 대해선요.

☎ 이상규 :

후계 문제, 권력승계 문제에서도 저는 똑같이 보고 있는데 남쪽의 시각에서 보면 선출을 통해서 어떤 권력이 형성되는데 북은 이제 그런 과정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거죠. 그걸 남쪽에서 정확하게 알 순 없으나 그래서 이것이 세습이라고 하는 형태로 이게 나타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납득할 수 없다 라고 하는 것이 저희들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무엇에 대해서 납득하실 수 없다고 다시 한번,

☎ 이상규 :

세습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그러니까 그것이 어떤 선출과정이나 그런 것이 명확하게 확인되면 모를까, 왜냐하면 선출과정에서 누구든지 나갈 수가 있는 거고요. 누구든지 선택받을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 손석희 / 진행 :

원론적으로 보자면 선출과정이 투명해서 거기서 뭐 예를 들어서 아들이 받게 되면 그건 기회균등 차원에서 맞을 수 있으나 그 선출과정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세습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서 반대한다, 그런 입장이신가요?

☎ 이상규 :

그런 거죠. 그런데 그것이 지금 투명한지 불투명한 건지 자체가 워낙 이제 장벽에 가로막혀 있어서 그걸 이제 알 수가 없는 것 아닙니까? 남쪽에서는.

☎ 손석희 / 진행 :

안 보인다는 건 불투명하다는 얘기 아닌가요?

☎ 이상규 :

예, 그러니까 그런 지점은 북이 워낙에 이제 첨예한 대립 속에서 어떤 체제 생존을 위해서 지금까지 진행해온,

☎ 손석희 / 진행 :

제 얘기는 그쪽에서 내부적으로 아무리 투명하다고 주장해도 바깥에서 보기에 보이지 않으면 불투명한 것이기 때문에 그 논리대로 말씀하시자면 지금 3대 세습에 대해선 매우 비판적이셔야 되는 것 아닌가요?

☎ 이상규 :

예, 그래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다만 이것을 일반적으로 죄악시하는 식으로 얘기해선 안 된다, 그러면 상대가 어찌됐든 우리하고는 현재 휴전선에서 대치하고 있고 그리고 통일의 대상으로 어떤 교류와 협력을 계속 만들어나가야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상대를 보다 이해하고 상대가 보다 대화의 장으로 같이 나오게 하는 이런 어떤 노력 속에서 이런 문제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그리고 그에 따른 해결책이 모색되는 이런 과정이 필요하겠죠.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이런 건 아니었을까요? 세습 문제가 나왔을 때 그 부분에 대해서 냉정하게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그 다음에 예를 들면 뭐 남북 간에 교류 문제는 또 다른 별개의 문제로 접근한다든가 그런데 그걸 묶어서 생각하시다 보면 3대 세습에 대해서 그동안에 사실 그렇게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한 부분이 없는 것 같아서 그래서 전부들 그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 하지 않았습니까?

☎ 이상규 :

예,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 부분은 인정을 하신단 말씀이신가요?

☎ 이상규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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