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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적폐'의 의미와 새정련의 미래

by 낯선여행 2014. 5. 3.

박근혜 대통령은 4월29일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국무위원들(?)에게 사과를 했다.

이때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로부터 겹겹이 쌓여온 잘못된 적폐를 바로잡지 못하고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너무도 한스럽다."고 했다.


적폐, 사전을 찾아보니 이렇게 나온다.

적폐(積弊): 오랫동안 쌓여 온 폐단


박근혜 대통령은 왜 '적폐'라는 어려운 단어를 굳이 썼을까? 장담하건데 박통은 이말을 이번에 처음 들었을 거다.


국가의 대재앙인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책임자 모두가 엄벌에 처해질까?


결론은 다들 예상하겠지만 '아니다'.

정부나 새누리당은 계속 당국의 과실은 덮으려 할것이고, 유병언 일가나 선장 개인의 문제로 돌리려고 할것이다.


결국 이 참사를 구조적 문제로 바라보고 해결해야하는 것이 야권.


새정련이 이걸 관철시킬수 있을까?


결론은 역시 예상하듯이 'NO'.



새정련(구 민주) 19대국회 2012.4.11 총선 이후에 한 일을 보자.


민간인 불법사찰 특위 한차례도 안 열리고 폐위.

대선때 당내분란 및 패배.

국정원 댓글사건 양보.

각종 공약 후퇴, 폐기 양보.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 양보.

방송법 개악 양보.

기초연금 개악 양보.


새정련이 뭐 관철 시킨 것 있나?



새정련, 이번에도 벼르고 있지만 뭘 할 수 있을까?


새누리당의 전략은 왜 박통이 '적폐'라는 워딩을 썼는지 생각하면 바로 나온다.


민간인 불법사찰 건과 유사하게 흘러갈 것이다.

세월호 사건을 국정조사 등 진상조사를 하려고 하면 새누리당은

"김대중, 노무현때 '적폐'도 포함해서 까자."

이것이 바로 박통이 '적폐'라는 잘 알지도 못하는 단어를 쓴 의미다.


그렇게 논란으로 흐르다 새정련은 또 양보하고 말겠지.

안철수 대표는 정치투쟁은 구정치의 구태라고 생각하는 분이고, 김한길 대표는 과반의석을 가지고 있을때도 자당의 법안을 관철시키지 못한 분이니까...


ps

새정련은 심각하게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고려해야 할것이다.

다 양보해주는데 굳이 다른 당일 필요가 있을까?

오히려 MB시절 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에서 여당내 야당으로 야성(野性)을 더 잘 보여준 것 같다.

그냥 합당해서 박근혜 의원을 롤모델로 삼아 당내에서 활동하는 것을 고민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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